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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베스트카 - R엔진 셀프 정비 방법 정리!

안녕하십니까! 자동차 베스트카입니다. 오늘은 R 엔진 셀프 정비 방법에 대해서 정리해보겠습니다.!

R엔진 셀프 정비 방법 정리!

R엔진 셀프 정비 방법 정리!

 현재 보유 중인 차량은 스포티지 R 2011년식인데, 이 차량은 현대, 기아에서 주력으로 사용하는 디젤엔진 중 하나인 일명 R엔진을 사용하고 있는 차량 중 하나입니다. R엔진이 이제는 나름 많이 검증되고 괜찮다는 평이 자자한데, 이 R엔진에만 해당하는 문제인지는 모르겠다만 고질병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원래 명칭은 펑션 블록이라고 불리는 연료호스! 엔진 커버를 열면 보이는 저 두 개의 호스가 바로 R엔진의 연료호스인데, 이렇게 그냥 보기에는 크게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연료호스를 손으로 살짝 쥐어보면 문제가 있습니다는 걸 알게 됩니다.

 

 보다시피 고무가 삭아서 갈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고무야 노후화가 되면 이렇게 되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다가도 한편으로는 아무리 그래도 저렇게 갈라지고 균열이 생기는 건 좀 아니지 싶습니다. 그나마 내 차량은 디젤이라서 상대적으로 안전하지만 만약에 가솔린엔진이고 연료호스에 문제가 생겨서 누유로 인한 화재가 발생합니다면 정말 끔찍할 테니 말입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소나타와 K5가 연료호스 균열로 인한 화재가 우려되어 리콜을 한 일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뭐 어쨌든, 내 차량에도 연료호스가 갈라지는 현상이 발생하여 나중에라도 호스에 문제가 생겨서 누유가 될 수 있어서 교체를 해야 하는데, 정비소에 교체 비용에 대해 상담을 받아보니 12~13만원정도 발생합니다고 합니다. 아주 큰 비용이 발생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혹시나 셀프로 자동차 정비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서 약간의 공부를 해보니 충분히 가능하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부품을 구매했습니다. 이번에 구매한 부품도 인터넷으로 구매를 했으며, 가격은 인터넷 기준 35,000원 정도였고 품번은 3450 2 F004이니 혹시라도 나처럼 자가 교체를 하려거든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자! 그럼 연료호스 교체를 시작해봅시다.

연료호스 교체 방법

 연료호스는 호스만 교체하는 방법도 있긴 하던데 호스만 빼내기가 쉽지가 않습니다고 해서 앗세이 통째로 교체를 하는 방법으로 해봅시다.먼저 빨간색 화살표가 있는 부분부터 엔진 좌측 방향으로 향하는 부품이 오늘의 타깃입니다. 저 연료호스를 교체하려면 먼저 와이어링 하니스라고 불리는 엔진룸 내 배선 뭉치를 제거해 줘야 합니다. 그래야만 연료호스를 손쉽게 교체할 수 있습니다. 와이어링 하니스를 탈거하는 방법은 크게 어렵지 않은데, 와이어링 하니스에 달려있는 모든 커넥터를 제거해 주고 볼트 2개만 풀어내면 아주 쉽게 탈거를 할 수 있습니다. 각 커넥터들은 별고의 공구 없이 상단부나 측면부에 걸쇠를 누르면서 빼면 쉽게 분리가 가능하니 참고합시다. 와이어링 하니스 제거가 완료되었다면 이제 기존 연료호스를 제거하고 새로운 연료호스만 끼우면 됩니다. 탈거를 하는 방법은 에어덕트가 있는 부분은 그냥 볼트 2개 풀어준 뒤 커넥터에 있는 버튼을 누른 채 빼면 쉽게 탈거를 할 수 있어서 크게 어려움은 없을 것입니다. 문제는 엔진룸 근처 아래에 있는 연료호스 반대편의 커넥터를 제거하는 일입니다. 안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저 부근으로 손이 들어가더래도 손을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하여 커넥터를 빼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방해 요소를 제거해 주면 아주 쉽게 작업을 할 수 있기에 제거하려 했지만 쉽지가 않았습니다. 이유는 상단부는 스패너를 이용해서 쉽게 풀어낼 수 있지만 아랫부분에는 롱 스패너가 있어야 하는데 롱 스패너가 없기 때문입니다. 결국 위에 볼트만 풀어내서 간신히 손을 집어넣어서 연료호스 커넥터를 빼낼 수 있었습니다. 고로, 만약 나처럼 셀프로 자동차 정비를 하려거든 롱 스패너를 이용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기존 연료호스 분리를 완료하였으니 이제 새로 구매해 온 연료호스를 끼워주면 되는데 이번에도 역시나 조립은 분해의 역순으로 진행해주시면 됩니다. 이번에 연료호스(펑션 블록)를 구매하면서 몰랐던 부분이 하나 있는데, 연료호스를 구매하면 차체에 고정해 주는 저 브래킷도 포함하고 있으니 기존 브래킷은 버려도 무방합니다.

연료호스 에어빼기 방법

 연료효스를 교체했습니다고 해서 이번 자동차 정비가 끝난 건 아닙니다. 저번에 연료필터를 교체했을 때처럼 연료호스를 교체한 다음에는 에어 빼기라는 걸 해줘야 합니다. 에어를 빼는 건 저번에도 언급했었지만 다양한 방법이 있는데, 이번에도 저번처럼 완전히 시동을 걸지 않고 켜 온/키 오프를 서너 차례 반복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이번에 연료호스를 교체하면서 많은 걸 느꼈습니다. 첫 번째로 자동차 정비라는 게 셀프로 할 수만 있다면 비용을 상당히 아낄 수 있다는 겁니다. 자가 정비를 했더니 정비소에서 제시한 12~13만 원 대비 절반에도 못 미치는 가격에 수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2번째로는 정비소에서는 이게 시간도 오래 걸리고 엄청 어려운 작업이라서 이렇게 비싼 거라고 나를 납득시키던데, 막상 내가 직접 교체해보니 그렇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아무튼, 오늘의 자동차정비도 대성공으로 끝났습니다!